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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 업데이트를 내보내며: 설치된 버전은 저장소와 함께 움직이지 않는다
#회고 #Android #앱출시 #운영
유주환 · Founder, Full Stack Developer
토리스(Toris) · 발행
프로젝트를 돌아보는 30일 · 28/30
과거 프로젝트 경험을 날짜별로 엮은 회고입니다. 표시 날짜는 연재 기준일이며, 실제 작업일과 다를 수 있습니다.
9월 8일에는 바로화장실과 WakeProof의 Google Play 업데이트 배포 기록이 남았다. 여러 앱을 만들고 운영하는 과정에서 배포는 코드가 끝나는 지점이 아니라 설치된 제품을 다시 생각하는 지점이 됐다. 웹에서 익숙했던 감각만으로는 놓치기 쉬운 부분이 있었다.
새 버전과 기존 사용자가 함께 존재한다
서버 코드를 바꾸면 다음 요청부터 새 동작을 보게 할 수 있다. 모바일 앱은 사용자가 이전 버전을 계속 쓸 수 있다. 저장소의 최신 코드만 보고 판단하면 실제로 사용 중인 조합을 놓칠 수 있다. 앱이 서버와 통신한다면 오래된 요청 형식이 남는 경우도 생각해야 한다.
반대로 기기 안에서 주로 동작하는 앱은 서버 호환성보다 저장된 설정과 기기 환경이 중요해질 수 있다. WakeProof는 계정 없이 기기 안에서 사용하는 알람 앱으로 소개하고 있다. 이런 제품에서는 업데이트 후 사용자의 기존 설정이 어떻게 이어지는지가 핵심 확인 대상이다.
배포 성공이 모든 검증을 대신하지 않는다
스토어에 업데이트가 올라갔다는 사실은 중요한 결과다. 하지만 모든 기기에서 기대한 동작이 확인됐다는 뜻은 아니다. 특히 알람처럼 사용 시점이 나중에 오는 기능은 앱을 한 번 열어 보는 것만으로 충분히 확인하기 어렵다.
다음 릴리스의 검토 항목으로 기존 설치에서 업데이트하기, 설정 보존 확인, 핵심 기능 다시 실행하기를 남긴다. 새로 설치한 앱만 보면 이전 상태와의 연결을 놓친다. 어떤 기기와 버전에서 확인했는지도 함께 적어야 나중에 같은 문제를 따라갈 수 있다.
릴리스 설명도 사용자 관점으로
내부 구현 명칭을 나열하는 것보다 무엇이 달라졌고 사용자가 무엇을 확인하면 되는지 설명하는 편이 낫다. 앞으로는 변경 항목마다 사용자에게 보이는 결과를 한 문장으로 남기겠다. “안정성 개선”만으로 끝내면 나중에 나도 어떤 문제를 다뤘는지 다시 찾아야 한다.
앱 운영에서 배운 것은 출시 횟수가 제품 품질을 대신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다음에는 배포 버튼을 누른 뒤 무엇을 확인할지까지 작업에 포함하겠다. 이미 설치해 둔 사람의 상태를 이어 주는 일이 새 사용자의 첫 화면만큼 중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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