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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bbleBible에서 다시 읽으러 오는 사람을 생각했다
#회고 #bubbleBible #모바일 #제품설계
유주환 · Founder, Full Stack Developer
토리스(Toris) · 발행
프로젝트를 돌아보는 30일 · 24/30
과거 프로젝트 경험을 날짜별로 엮은 회고입니다. 표시 날짜는 연재 기준일이며, 실제 작업일과 다를 수 있습니다.
bubbleBible을 시작하며 생각한 것은 성경 본문을 더 많이 보여 주는 기능이 아니었다. 오늘 무엇을 읽을지, 어디까지 읽었는지, 읽은 내용을 어떻게 남길지의 마찰을 줄이고 싶었다. 콘텐츠에 접근하는 문제와 읽기를 이어 가는 문제는 같지 않았다.
첫 화면에 필요한 것은 매번 달랐다
처음 온 사람은 서비스가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다시 온 사람은 곧바로 읽기를 시작하고 싶을 수 있다. 매번 소개를 지나가게 하면 반복 사용자에게 같은 비용을 부과한다. 모바일 우선 설계를 하며 작은 화면에서 어떤 행동을 먼저 보여 줄지가 제품의 핵심이라는 점을 느꼈다.
초기 웹 버전의 회고에는 PWA를 선택한 배경을 남겼다. 웹 중심으로 개선을 빠르게 반영하려는 선택이었다. 이 글은 그 시기의 판단을 돌아보는 것으로, 이후 앱을 포함한 모든 배포 채널이 같은 구조라는 뜻은 아니다. 제품의 현재 상태와 최초 선택의 맥락을 구분해 기록하고 싶다.
읽기 경험은 콘텐츠 밖에서도 결정된다
본문 글자 크기, 줄 간격, 손가락으로 누를 수 있는 영역은 꾸밈이 아니다. 읽는 동안 화면을 확대하거나 잘못 누르는 일이 반복되면 작은 행동이 부담이 된다. 교회 공동체처럼 사용자 연령과 디지털 숙련도가 다양한 제품에서는 익숙한 개발자의 사용법만 기준으로 삼기 어렵다.
지금 다시 점검한다면 한 구절을 읽고 북마크나 기록을 남기는 흐름을 실제 휴대폰 크기로 따라가겠다. 콘텐츠가 짧을 때뿐 아니라 긴 문장과 글자 확대 상태에서도 행동이 가려지지 않는지 확인하겠다. 읽는 화면에서 불필요한 시각적 자극이 얼마나 많은지도 보겠다.
재방문을 성과로 말하려면
읽기 습관을 돕겠다는 것은 제품의 가설이다. 실제로 습관이 좋아졌다는 결론을 내려면 별도 관찰이 필요하다. 설치나 방문이 있었다는 사실만으로 지속적인 읽기를 증명할 수는 없다. 이 회고에는 확인되지 않은 유지율을 붙이지 않는다.
bubbleBible에서 얻은 질문은 “무엇을 더 넣을까?”보다 “다음에 들어왔을 때 어디서 바로 시작할까?”에 가깝다. 반복해서 쓰는 제품이라면 익숙한 사용자의 두 번째 방문부터 설계해 보는 것이 좋은 출발점이었다.
관련 기록: bubbleBible 초기 웹 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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